세 개의 태양이 동시에 떴다. 가운데 태양은 커다랗고, 양 옆은 다소 작다.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한 파란 하늘이었다. 파란 하늘과 누런 태양빛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암울한 이미지로 가득 찬 SF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세 개의 태양’은 지난 1월, 러시아 카잔에서 촬영되었다.
세 개의 태양이 뜬 도시의 사진은 최근 SNS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포토샵으로 의심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현상은 조작이 아닌 실제로 일어난 일로 전해진다.
이런 현상은 ‘환일’ 혹은 ‘무리해’로도 불린다. 공기 속에 뜬 얼음의 결정에 태양빛이 반사, 굴절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과학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 현상이다. 하지만 사진을 본 많은 이들이 “신비롭고 공포스러우며 기묘한 느낌”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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