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동부 공원서 폭탄테러… 여성·어린이 등 6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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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8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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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동부 공원서 폭탄테러… 여성·어린이 주로 희생

2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의 한 공원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당시 공원에는 부활절을 기념해 놀러온 가족단위가 많았고, 이로 인해 여성과 어린이가 주로 희생됐다.

BBC에 따르면, 당국은 파키스탄 북동부 공원에서 일어난 폭탄테러로 최소 6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른 주요 외신도 최소 65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30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번 테러가 기독교도들을 겨냥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AP 통신을 통해 밝혔다.

그들은 “부활절 행사를 하던 기도교도를 향해 자살 폭탄테러를 했다. 이건 기독교 커뮤니티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폭발은 어린이 놀이터 바로 옆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목격자는 BBC를 통해 부모로부터 떨어진 아이들이 몸을 피하기 위해 우르르 도망가는 등 아수라장이었다고 당시 현장을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불길이 나무 위로 치솟았고 사람 몸이 그 위로 날아가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 7일 파키스탄 북서부 차르사다 지역 법원에서도 파키스탄탈레반이 자폭 테러를 저질러 17명이 사망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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