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간지 “‘오체불만족’ 저자 오토다케 5명의 여성과 불륜” 폭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3일 2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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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 사진 동아DB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 사진 동아DB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39·사진) 씨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본 주간지 주간신조(新潮)는 24일 발간호에서 오토타케 씨의 불륜을 보도한다고 온라인판 데일리신조를 통해 23일 밝혔다. 데일리신조는 “오토타케 씨가 지난해 말 20대 후반의 여성과 함께 튀니지, 파리를 여행했으며 위장을 위해 다른 남성 1명을 동행시켰다”고 보도했다. 오토타케 씨는 2001년 결혼해 2남 1녀를 두었다.

그는 처음에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후 주간지 측에 “육체관계도 있었다. 불륜이라고 인식해도 좋다”며 “그녀와는 3, 4년 전부터 사귀어왔다”고 시인했다고 한다. 주간신조는 그가 “결혼생활 중 5명의 여성과 불륜을 했다”며 추가 불륜 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오토타케 씨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났으며 와세다대학에 다니던 1998년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자신의 삶을 담은 ‘오체불만족’을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장애인으로서의 삶을 긍정적이고 유쾌하게 다룬 이 책은 일본에서 580만 부 이상 팔려 역대 베스트셀러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에서도 1999년 출간돼 50만 부 이상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는 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이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영입에 나서면서 정계진출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불륜 사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계진출이 좌절되는 것은 물론 사회적 지위에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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