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4월 1일 트럼프 웹사이트 공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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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기 싫은 것 찾아내 공개… 선거유세 와해시키는 게 목표”
동영상 공개하며 전면전 선포

국제 해킹그룹 ‘어나니머스’가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어나니머스가 다음 달 1일 트럼프의 선거 웹사이트를 공격하겠다고 밝히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어나니머스는 동영상에서 “트럼프의 끊임없는 증오 선거 유세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며 “트럼프의 웹사이트를 폐쇄할 것이며 그가 대중에게 알려지기를 바라지 않는 것들을 찾아내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와 관련된 기업 웹사이트(trump.com), 선거 유세 웹사이트(donaldjtrump.com)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트럼프의 선거 유세를 와해시키는 게 목표다. 경고가 아니라 전면전 선포”라고 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해 12월 트럼프가 무슬림(이슬람교도)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하자 “어떤 사안을 언급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라”고 경고한 뒤 트럼프 관련 기업의 웹사이트를 공격했다. 또 “무슬림 전체를 공격하면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것을 (신입대원 모집에)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트럼프 소유의 뉴욕 트럼프타워 웹사이트를 공격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어나니머스#트럼프#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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