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위서열 3위’ 조지 왕자 유치원 가는 날 “귀여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7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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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위 서열 3위인 조지 왕자가 6일(현지시간) 처음 유치원에 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왕세손의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왕세손빈 조지 왕자의 첫 유치원 등원길 사진 2장을 올렸다. 조지 왕자는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의 장남으로 올해 2살(생후 30개월)이 됐다.

조지왕자가 선택한 유치원은 노퍽 주의 웨스트에이커 몬테소리 유치원. 이 곳은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사는 아메르 홀과 가까운 일반 유치원으로, 수업료가 시간당 5.5파운드(약 9700원)이다. 이는 켄싱턴궁 근처의 사립 유치원 수업료(연간 약 3200만 원)보다 싸다. 현지 언론은 지난해 말 “왕세손 부부가 자녀를 일반적인 양육환경에서 키우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통통한 볼과 금발머리의 꼬마 왕자 사진에 “벌써 이렇게 컸다니 믿을 수 없다” “정말 귀엽다”며 환호했다. 특히 그가 입은 파란색 누비 재킷과 하늘색 배낭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조지 왕자가 입은 재킷은 영국의 고급백화점인 ‘존 루이스’의 아동복으로 현재 매진 상태라고 전했다.

사진 속 조지 왕자의 포즈에도 관심이 쏠렸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유치원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을 오른손으로 가리키면서 왼손은 재킷 안에 찔러 넣은 것. 이처럼 재킷 주머니에 한 손을 집어넣는 포즈는 이 집안 내력이다. 조지 왕자의 증조부인 필립 공과 할아버지 찰스 왕세자도 같은 포즈를 하고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이날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아들을 직접 유치원에 데려다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왕자는 당분간 수업의 일부만 들으며 적응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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