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현안 있을수록 대화, 내 주장 착실히 침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4일 16시 21분


코멘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14일 도쿄(東京)에서 강연을 갖고 지난달 초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과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 “현안이 있을수록 정상 간에 제대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 주장이 착실히 침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그 동안 사실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한국 정부에 대해 “현안이 있을수록 전제조건 없이 만나서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발언은 자신의 주장대로 근린국 외교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9월에 통과된 새 안보법에 대해서는 “억지력을 높이고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지켜낼 법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자녀와 손자 세대에 책임을 다했다고 확신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조만간 중의원을 해산하고 내년 7월에 개헌 기반 마련을 위한 중·참의원 선거를 동시에 치를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는 “일반론으로는 해산을 할 수 있지만 지금 해산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유보적으로 답했다. 또 엔저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대해서는 “다음 목표를 3000만 명으로 책정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도쿄=장원재특파원 peacechao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