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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전 대국 中서 안전 사고나면, 방사능 물질 한반도 도달 시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12-06 17:23
2015년 12월 6일 17시 23분
입력
2015-12-06 16:46
2015년 12월 6일 16시 46분
구자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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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30년까지 110개의 원자로를 가동해 세계 최대 핵발전국 중 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22개 원자로를 가동 중이며 26개를 추가로 건설 중이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13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2016~2020년) 기간 동안 매년 6~8개의 원자로를 자체 기술로 건설하기 위해 5000억 위안(약 9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건설 중인 원전 중에는 산둥(山東) 성 하이양(海陽) 원전에 2기, 스다오완(石島灣) 원전에 1기, 랴오닝(遼寧) 성 훙옌허(紅沿河) 원전의 4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중국의 원자로는 대부분 한반도와는 서해 바다를 사이에 둔 동부 연안에 집중돼 있어 안전 사고 발생시 한반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된다. 사고 시 방사능 물질이 서풍을 타고 12시간 이내에 한반도에 도달 가능하다.
원전이 집중된 중국 동부 연안 지방이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도 안전에 대한 우려를 높인다. 1976년 약 24만명의 인명피해를 초래했던 허베이 성 탕산(唐山) 대지진을 일으킨 지진 단층대가 동남부 해안을 중심으로 퍼져 있기 때문이다.
한국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중국 국가핵안전국은 지난달 26일 양국 원전 분야에 대한 안전수준을 높이기 위해 베이징(北京)에서 ‘원자력안전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베이징=구자룡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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