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제치고 올해 재산 증가 1위 ‘억만장자’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8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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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 창업주 겸 회장이 세계 1, 2위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제치고 올해 가장 재산을 많이 불린 억만장자가 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CNN머니는 자산정보업체 웰스엑스 보고서를 인용, 마 회장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185억 달러(173%) 늘어난 292억 달러(약 31조5360억 원)를 기록했다고 17일 보도했다. 그의 재산 급증은 알리바바의 성공적인 미국 증시 데뷔 덕분이다. 알리바바는 올해 9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성사시켜 단숨에 약 220억 달러를 끌어 모았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의 귀재 버핏 회장과 게이츠 창업주는 각각 올해 재산을 135억 달러, 105억 달러씩 불렸다. 다만 이들의 전체 재산은 각각 726억 달러, 831억 달러로 마 회장보다 훨씬 많다.

올해 재산이 많이 증가한 억만장자 4위는 페이스북의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84억 달러 증가), 5위는 스위스 통신재벌 패트릭 드라히(51억 달러 증가)다.

반면 유가 급락 타격을 입은 러시아 재벌의 재산은 대폭 줄었다. 러시아 가스업체 노바테크의 최대주주 레오니드 미켈슨은 올해 70억 달러의 재산을 잃었다. 2위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 59억 달러를 날렸다. 손 회장은 알리바바에 지분을 투자해 큰 이익을 얻었지만 미국과 일본에서 통신 업종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반(反) 부패 정책 및 각국의 도박산업 규제 등으로 카지노 대부들도 손실을 면치 못했다. 중국 카지노 재벌 루치우(55억 달러 감소), 미국 카지노 재벌 셸던 아델슨(52억 달러 감소) 등이 이런 경우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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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14-12-18 14:57:17

    돈은 그 가진 사람의 됨됨이에 의해서 그 가치가 결정됩니다 촛불이 마윈이라면 빌리게이츠와 워렌버핏은 태양보다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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