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상어 복부가 ‘꿈틀꿈틀’, 배 갈라봤더니…놀라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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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4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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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유튜브

임신한 채 죽은 상어의 배 속에서 살아있는 새끼 상어를 구해내는 놀라운 장면이 포착됐다.

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미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 주(州) 케이프타운의 한 해변에서 촬영된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것으로, 한 남성이 해변에 밀려온 상어 사체의 배를 갈라 살아있는 새끼 상어 3마리를 꺼내 바다로 돌려보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상어는 수정란이 모체 밖으로 나와 산란되지 않고 모체 안에서 부화하여 나오는 난태생(卵胎生)이지만 정확한 종(種)은 확인되지 않았다.

상어의 배를 가르는 모습이 보기에는 다소 소름끼칠 수 있지만 죽은 어미의 몸속에서 건강한 새끼 상어 3마리가 태어나는 놀라운 광경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 ‘제왕절개’는 해변에 있던 한 여성이 상어 사체에서 이상한 움직임을 포착하면서 이뤄졌다. 죽은 상어의 복부 부위가 움직이고 있었던 것.

한 남성이 상어의 배를 빠르게 갈라 확인한 결과 이 상어는 임신 중이었다. 다행히 새끼들은 살아있었고, 어미 배 속에서 꺼내자마자 펄떡였다. 이 남성은 어미 사체에서 총 3마리의 새끼 상어를 구해 바다로 돌려보냈다.

미러는 이 상어가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서 독립해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새끼 상어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 없을 거라고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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