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 사살 美특수부대원 신원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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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실 16년 복무 로버트 오닐 “연금-건보 혜택 못받게되자 결심”

2011년 5월 파키스탄에 숨어있던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한 미군 특수부대원의 신원이 5일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년 동안 미 해군 대테러 특수부대 ‘네이비실’에서 복무를 마치고 2012년 전역한 로버트 오닐(38·사진)이 그 주인공이라고 보도했다. 오닐은 네이비실의 최정예 ‘팀6’ 소속으로 파키스탄 내 은신처를 습격해 빈라덴을 사살했다.

오닐의 아버지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닐이 빈라덴의 머리에 3발의 총탄을 쏴 사살했다”고 확인했다. 또 “사람들은 오닐의 신원이 공개되면 ‘이슬람국가(IS)’가 와서 우리를 해칠 것을 걱정한다”면서 “문 앞에 큰 과녁을 그려놓고 이곳으로 와서 (우리를) 잡아보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닐은 16년간의 네이비실 복무기간 동안 400차례가 넘는 작전에 참여했고 52개의 훈장과 표창장을 받았다. 그의 활약상은 ‘제로다크서티’ ‘캡틴 필립스’ ‘론 서바이버’ 등 3편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오닐이 실명을 공개한 것은 그가 20년의 복무기간을 채우지 못해 연금 수령과 건강보험 혜택을 모두 거부당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폭스뉴스는 11, 12일 오닐의 다큐멘터리 ‘빈라덴을 사살한 저격수’를 방송할 예정이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오사마 빈라덴#빈라덴 사살 저격수#미국 특수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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