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명 탄 필리핀 여객선 난파, 조타장치 고장이 원인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9월 14일 18시 02분


코멘트
필리핀 해상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6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구조된 사람은 110명이다.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필리핀군도 중앙지역에서 조타장치 고장으로 여객선 마할리카Ⅱ호가 침몰했다.

선령(船齡)이 30년에 이르는 사고 여객선은 남레이테주 릴로안을 출발해 민다나오섬 북부 수리가오를 가던 중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80㎞ 떨어진 레이테섬 부근에서 전복됐다.

필리핀 해안 경비대는 이날 정오께 민다나오섬 수리가오에서 출발한 여객선은 출발한 지 3시간 만에 조난 신고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부터 엔진 이상을 보이던 사고 여객선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속에 운항하다 조타 이상으로 멈춰선 것으로 전해진다.

승객 대부분은 근처를 지나던 외국 상선 등에 구조됐다. 선장의 보고에 의하면, 사고 여객선에는 승객 85명, 승무원 31명 등 모두 116명이 타고 있었다. 그러나 정확히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재 공중 수색과 해양수색이 계속되고 있다고 해양 경비대는 전했다.

한편 필리핀 북부로 제15호 태풍 '갈매기'가 접근하면서 빗줄기가 거세지고 있지만 사고 당시 해당 해역은 아직 태풍 영향권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