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스트리퍼, 엉덩이 성형 부작용 알리기 위해 T팬티만 입고…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7월 9일 17시 34분


코멘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스트리퍼 출신의 40대 여성이 엉덩이 성형 수술을 받은 후 부작용에 시달린 경험을 고백하며 영상을 통해 자신의 ‘망가진’ 엉덩이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전직 스트리퍼 르네 탈리(Renee Talley·45)가 성형 수술 부작용 사례 등을 소개하는 미국 케이블 TV ‘E!’ 채널의 ‘Botched’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엉덩이 성형 부작용을 고백하고 그 모습을 상세하게 전했다고 8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0년 엉덩이에 실리콘 주입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6개월 후부터 복통과 용변 문제 등에 시달렸고 증세가 점점 악화하자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었다.

검사 결과, 그의 엉덩이에 주입된 실리콘은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등과 허벅지로 이동해 있었다. 담당 의사는 자가면역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엉덩이에 있는 보형물을 제거해야 하고 적어도 6개월 동안은 그것을 다시 주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제거 수술을 받은 후 얼마 되지 않아 또 다시 그 자리에 실리콘을 채워 넣었고, 그 결과 전보다 더욱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방송에서 그는 자신의 엉덩이 안에 있는 실리콘 보형물을 손으로 직접 뒤집어 보이며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고, 이를 본 시청자들 대부분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처음 엉덩이 성형 수술을 받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갱년기를 겪으며 탄력 있고 볼륨 넘치는 엉덩이를 갖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거울을 더 이상 보지 않는다. 엉덩이를 보면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성형 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수술 여부를 신중히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