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MD뚫는 신형 ICBM 22기 2014년 실전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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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미사일방어(MD)망을 뚫는 러시아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0여 기가 내년에 전략미사일군에 배치된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전략미사일군 발전문제 회의에 참석해 “올해 2개 미사일 연대가 새로운 이동식 미사일 시스템을 공급받았으며 내년에는 22기의 ICBM이 전략미사일군에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새 ICBM은 어떤 MD망도 뚫을 수 있는 첨단 무기라고 설명했으나 미사일의 종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군사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ICBM이 2010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되고 있는 신형 ‘RS-24(야르스)’ 미사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단일 탄두를 탑재한 토폴 미사일과 달리 개별 조종이 가능한 4개의 핵탄두가 한꺼번에 탑재돼 요격이 힘들며 최대 1만1000km를 비행해 목표물을 명중시킬 수 있다.

핵탄두 하나의 위력은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 위력(15kt)의 10∼20배에 해당하는 150∼300k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보유한 핵미사일의 4분의 3 이상은 옛 소련 시절에 생산돼 유효 사용 기한을 넘겼다. 푸틴 대통령은 “핵전력 강화가 국가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이날 회의에서 강조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러시아#푸틴#ICBM#대륙간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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