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명품시장 3분의1 싹쓸이…‘완판’ 브랜드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1일 02시 24분


코멘트
사진제공=동아일보DB 자료사진
사진제공=동아일보DB 자료사진
중국이 명품을 '싹쓸이'하고 있다.

최근 중국 뉴스·정보 사이트 온바오닷컴은 중국 인구의 2%가 세계 명품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포털 사이트 텅쉰넷은 컨설팅업체 A.T.커니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부유층이 명품시장을 휩쓸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부유층에 해당하는 중국 인구의 2%가 명품 화장품, 보석, 시계, 핸드백, 자가용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영향력 있는 소비자로 부상한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는 '루이비통'과 '구찌'다. 이들 브랜드가 중국 명품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원하는 명품을 사기 위해서라면 해외원정까지도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명품 회사들이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 상당수 명품회사는 자사 매장에서 직원에게 중국어 교육을 시키는 한편, 중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특정 신용카드의 결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날개 단 듯 팔리던 명품도 당국의 제재에 발목이 잡혔다. 중국에서 명품 시계, 보석, 핸드백 등이 정치인의 뇌물로 이용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어서다.

'시계오빠(뱌오거)'라고 불리는 한 중국 관료는 고가의 명품 시계를 뇌물로 받은 혐의로 징역형에 처해졌다. 그가 시찰을 다닐 때마다 여러 개 명품 시계를 바꿔 차고 다니는 장면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이를 계기로 중국 당국이 부유층을 대상으로 부패 척결을 내건 것.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소비 위축에 따른 중국의 명품시장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