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 5월말 장관회담… 시리아 사태해결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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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7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열고 이달 말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년여 동안 7만여 명의 희생자를 내며 내전을 벌이고 있는 시리아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를 방문한 케리 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양국은 시리아 정부와 야권이 대화하도록 촉구하기로 했다”며 “5월 말 회담을 갖고 시리아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또 회견에서 “양국은 또 시리아 내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데 공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정보기관이 시리아 내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현재 상원에 제출된 시리아 야권에 대한 미국의 무기 지원 법안도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한 상황이 분명해질 때 채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미국#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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