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번 투표… 연기는 2번만 올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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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나오는 신임 교황의 선출 여부를 알리는 연기의 비밀이 풀렸다.

뉴욕타임스는 신임 교황의 탄생을 알리는 흰 연기는 염소산칼륨, 송진가루 그리고 유당 등의 혼합물로 구성된 화학물질로 만들어진다고 12일 보도했다. 교황을 선출하지 못했다는 뜻의 검은 연기는 과염소산칼륨과 안트라센 유황 등 혼합물이 활용된다고 덧붙였다.

교황청은 전통적으로 선거에 사용된 투표용지에 습기가 있는 짚을 넣고 태우는 방법으로 검은 연기를 발생시켰다. 하지만 검은색이 분명하게 나오지 않아 2005년 콘클라베부터 처음으로 화학물질을 사용했다.

선거는 콘클라베 첫째 날(첫날은 오전 미사 후 오후 1번)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2번, 오후 2번 총 4번 진행된다. 하지만 연기는 하루 2번만 올린다. 오전 첫 번째 투표에서 교황이 선출되면 바로 흰 연기를 내보내지만 선출되지 않으면 두 번째 투표가 끝난 뒤 2차례 투표한 용지를 한꺼번에 모아서 태운다. 오후에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시스티나#교황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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