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거리로켓 예고지점 낙하…성공한듯”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2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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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잠정 분석결과..세종대왕함 최초 발사 포착

북한이 12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다.

정부 관계자는 "오전 9시51분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이 발사됐다"며 "발사 직후 서해상에 배치된 이지스함 레이더가 탐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 정부는 9시49분쯤 로켓을 발사 했다고 발표했다.

3단으로 구성된 은하 3호의 1단이 변산 반도 서쪽에 낙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본 정부는 북한 로켓이 10시 1분쯤 오키나와 섬 상공을 통과했으며 10시5분 쯤 필리핀 해상에 로켓 낙하물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은하3호는 발사 2분 후 1단이, 4분후 2단이 분리된다. 또 10분 뒤에 3단과 로켓이 분리되면서 위성의 극궤도 진입 여부가 결정된다.

따라서 정황상 2단까지는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주변국에 통보한 발사계획에 따르면 1단은 서해상에, 2단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 낙하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해 군 당국은 "잠정 분석결과 북한이 예고한 지점에 낙하물이 떨어졌다"며 "로켓발사가 성공한 것 같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서해와 제주도 남방 해상에 세종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 율곡이이함 등 이지스함 3척을 배치했다. 이지스함에 탑재된 첨단레이더(SPY-1)은 탐지거리가 1000㎞에 달한다.

정부 관계자는 "은하3호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위한 실험"이라고 규정했다.

전문가들은 3단으로 구성된 사거리 1만km의 은하 3호 발사 실험이 성공하면, 북한은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타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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