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2]그리스, 러시아 꺾고 극적 8강행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7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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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는 개최국 폴란드 1-0으로 이기고 8강 합류

그리스가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8강에 힘겹게 진출했다.

'동유럽 강호' 체코는 대회 조별리그에서 첫 패를 당하고 나서 내리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합류했다.

그리스는 17일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요르고스 카라구니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딕 러시아를 1-0으로 제압했다.

그리스는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러시아(1승1무1패)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2위로 8강행을 확정했다.

반면 2008년 대회에서 4강에 올랐던 러시아는 그리스와 역대 전적에서 1993년 11월 이후 9경기(4승5무) 무패행진을 이어오다 충격의 첫 패배를 당하는 동시에 8강행도 무산됐다.
그리스로서는 그야말로 극적인 8강 진출이었다.

그리스는 미드필더 카라구니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카라구니스는 전반 47분 토로시디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스로인한 볼을 받아 오른쪽 페널티 지역 안까지 돌파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러시아의 골문을 열었다.

러시아는 후반에 교체 투입한 로만 파블류첸코와 주전 공격수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앞세워 총반격에 나섰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폴란드 보르츠와프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같은 A조 체코-폴란드의 경기에서는 체코가 후반 27분 페트르 이라체크의 선제 결승골로 공동 개최국 폴란드를 1-0으로 이겼다.

체코는 이번 승리로 2승1패(승점 6점)가 돼 조 1위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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