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다양한 채널로 日에 유골문제 협의 요청”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6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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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일본인 유골 문제와 관련한 협의를 일본 측에 요청했다고 외신이 6일 보도했다.

이 외신에 따르면 마쓰바라 진 납치문제담당상과 가까운 시부야구 지방의원 등은 지난달 15¤19일 북한을 방문해 조선대외문화연락협회의 황호남 국장(일본 담당)을 만났다.

당시 황 국장은 평양 시내 중심부 건설 현장에서 복수의 옛 일본군 헬멧과 함께 유골이 발견됐다면서 공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가 조속히 의견 표시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국장은 2차 세계대전 때 시베리아에 억류됐던 일본군이 한반도로 이송된 사례가 있었다는 것을 근거로 헬멧과 함께 발견된 유골이 일본군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도 지난 4월 중순 고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한 일본 방문단에게 유골을 반환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신은 북한이 복수의 채널로 협의를 요청한 것은 장거리미사일 발사로 미국이 식량 지원을 중단하면서 식량 확보가 불안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외신은 하지만 일본 정부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어서 유골 반환을 위한 현장 조사에 소극적이라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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