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화재참사 때 한인여아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일 0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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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타르 수도 도하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19명 가운데 한인 어린이가 포함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31일(현지시간) 애틀랜타저널(AJC)에 따르면 한국 출신인 오승혜(영어명 그레이스 오) 조지아주립대 교수의 3살 된 딸인 지나 아오우아니(Aouani) 양이 쇼핑몰에서 불길에 목숨을 잃었다.

이와 관련, 조지아주의 한인 인터넷 매체인 '뉴스앤포스트'는 오 교수가 가족과 함께 카타르를 방문하고 있던 중 이런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지나 양이 다녔던 애틀랜타 `프림로즈' 스쿨의 셰런 일렌스키 대표는 AJC와의 통화에서 "지나는 우리 선생님들에게 깊은 인상과 많은 감동을 준 아이였다"며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캔자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오 교수는 2008년부터 조지아주립대에서 거시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학교에서 모의 6자회담을 개최하는 등 북한과 동아시아 경제 전문가로 미국 관련 학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8일 오전 11시께 도하 쇼핑단지 내 위락시설인 '빌라지오 몰'의 어린이 놀이방에서 발생해 어린이 1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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