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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고교 새 교과서, 독도 영유권 주장 강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3-27 17:14
2012년 3월 27일 17시 14분
입력
2012-03-27 17:04
2012년 3월 27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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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통과 사회 교과서 54% "독도는 일본땅"
독도 기술 교과서 3종 증가…정부 강력 항의
일본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이어 새로 나온 고교 교과서에서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역사, 지리 등의 사회 교과서 절반 이상이 '독도를 일본땅'으로 기술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7일 오후 '교과용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의하면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역사·지리·현대사회·정치경제 등 사회 교과서 39종 가운데 약 54%인 21종이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기술했다.
기존 교과서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 관련 기술이 없었던 3종의 교과서가 이번에 새로 독도 관련 기술을 포함했다.
이번에 새로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한 교과서는 야마카와출판사의 일본사A, 다이이치학습사의 세계사A, 데이코쿠서원의 세계사A 등이다.
검정을 통과한 지리 교과서는 7종 모두가, '현대사회'는 12종 가운데 9종이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기술했다.
또 검정을 신청한 역사교과서 19종 가운데 12종은 일본군 위안부 동원 사실을 기술했다. 일본군 위안부를 기술한 교과서는 증감이 없었다.
이번 교과서 검정은 영토 문제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도록 한 2009년의 고등학교 학습지도 요령과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에 따라 내년 봄부터 사용될 고교 교과서에 대한 첫 검정이다.
일본은 영토 교육을 강화한 새로운 학습지도요령 등에 따라 재작년 초등학교, 작년 중학교에 이어 올해는 고교 교과서에 대한 검정을 하면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해왔다.
고교 교과서 검정은 전체 사회교과서 103종 가운데 올해 39종에 대해 실시한 데이어 2013년과 2104년까지 나머지 교과서에 대한 검정이 계속되면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독도 영유권을 기술한 교과서가 증가한 데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조세영 동북아국장이 주한 일본대사관의 구라이 다카시 총괄공사를 불러 독도 영유권을 기술한 교과서가 증가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외교부는 그러나 역사 문제의 경우 교과서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악화·왜곡됐는지 충분하고 면밀하게 내용을 분석한 뒤 대응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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