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투기보다 출력높인 상업용 엔진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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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상업용 항공기 엔진 ‘창장(長江)-1000A’를 자체 개발 중인 사실을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은 이미 전투기 엔진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지만 이보다 출력이 강한 상업용 엔진에 도전한 것. 이는 중국이 세계 수준의 항공기 기술에 접근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21일 베이징(北京) 국가회의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항공전에서 창장-1000A 모형이 최초로 공개됐다. 홍콩 원후이(文匯)보는 실물 절반 크기의 금속 모형으로 공개한 창장-1000A는 터보팬 엔진으로 역시 중국이 자체 개발한 대형 여객기인 C919에 장착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엔진을 개발하는 중항(中航)공업 측은 2016년까지 성능 실험을 마치고 2020년경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의 소식통은 “자체적으로 상업용 엔진을 개발해 내수뿐 아니라 수출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09년부터 에어버스사와의 합작으로 민항기를 제작해 내수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항공전에는 세계 200개 이상의 항공 관련 기업이 참가했다. 중국 측은 전투기 민항기 헬리콥터와 항공기 엔진 등 40여 개 항공 관련 제품을 출품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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