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커피 바르기만해도 피부암 억제효과”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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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바르기만해도 피부암 억제효과”

커피가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는 손상된 세포를 죽이는 작용을 도와 피부암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과학원학회보(PNAS)에 15일 발표된 뉴저지 주 러트거스대 암 연구소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적당히 마시거나 심지어 피부에 바르기만 해도 비(非)흑색종 암을 피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실험에서 단백질 효소 ATR를 억제하도록 만든 유전자변형 쥐를 19주 동안 자외선에 노출시켰다. ATR는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에 의해 억제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ATR 수치가 부족할 때에는 일반 세포뿐만 아니라 암세포도 스스로를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결과 유전자변형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69% 낮았다. ‘카페인→ATR 억제→암세포 제거’라는 연쇄작용이 입증된 것이다.
■ 伊, 루마니아로 원정이혼 급증

이혼 절차가 매우 길고 까다로운 이탈리아에서 상대적으로 이혼이 쉬운 다른 유럽국가로 ‘이혼여행’을 떠나는 부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가톨릭 국가인 이탈리아에서 이혼을 하려면 3년의 별거 기간을 의무적으로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이미 이혼을 결심한 부부들은 외국에서의 이혼도 인정해주는 유럽연합(EU)의 법률 체계를 이용해 아예 다른 나라로 건너간다. 원정 이혼지로 가장 각광 받는 곳은 루마니아로 영주권을 곧바로 얻을 수 있어 이혼소송을 제기하는 데까지는 6개월 정도면 된다. 해외 이혼 업무를 대행하는 한 회사 관계자는 “루마니아의 경우 항공요금을 포함해 비용은 기본 5000달러 정도 든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해외에서 이혼한 이탈리아 부부는 8000쌍 정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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