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2호기 이중문개방 한국에 사전 통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0일 20시 46분


코멘트
일본 정부가 방사성 물질의 방출이 우려되는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이중문 개방과 관련해 우리 정부에 사전 통보했다고 주일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20일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일본은 원자로 건물 내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이날 새벽 2호기의 이중문을 개방한 것과 관련 한일 원전 전문가회의 채널과 외무성을 통해 우리 정부에 사전 통보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새벽 2호기의 원자로 건물 내 습도를 낮춰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외부로 연결되는 이중문을 개방했다. 문을 열기 전 습도는 99.9%였으나 문을 연 이후 최저 58.7%까지 떨어졌다.

도쿄전력이 이중문을 개방하면서 상당량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에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2호기의 문을 열 경우 대기 중에 17억8천만 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될 것으로 추정했지만 방사선 노출량은 일반인의 연간 노출한도(1 밀리시버트)의 1천분의 1에 그칠 것이라며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