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 크기의 소행성이 6개월 뒤 달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지구를 지난다. 이 소행성은 태양계 형성 당시의 원시 물질을 연구할 수 있는 전형적인 행성으로 알려져 과학자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미국 CBS 방송은 9일 너비가 400m에 달하는 ‘2005 YU55(YU55)’라는 이름의 소행성이 11월 지구에서 32만5000km 떨어진 곳을 지날 것이라고 전했다. 달과 지구의 평균 거리는 약 38만4400km다. 과학자들은 “YU55가 지구에 가까이 접근해도 지구에 미칠 중력의 영향은 매우 적다”며 “지구와의 충돌이나 조수 변화 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애리조나대가 2005년 12월에 발견한 YU55가 과학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탄소를 많이 포함한 C형이라는 점 때문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바버라 윌슨 연구원은 “C형은 태양계 형성 당시 최초 물질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소행성”이라고 설명했다.
지구와 가까운 YU55의 궤적도 관심거리다. 윌슨 연구원은 “앞으로 인간의 우주 탐사를 위해 가장 적합한 소행성이 무엇인지를 연구하고 기록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U55는 지난해 4월 지구에서 230km 떨어진 곳을 지나갔다. 과학자들은 그때보다 두 배 가까이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촬영 준비를 하고 있다. JPL의 렌스 베너 연구원은 “이번엔 지난해보다 7배나 가까운 거리에서 지구를 지나는 만큼 매우 상세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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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1 09:41:03
YU55,소행성까지의 거리를 나타냄에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 4월의 거리가230km가 아니라 230만km가 아닌가요? 바로 잡아 주시기 바라고, 기사들을 올리기 전에 한번 더 살펴 보시도록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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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1 09:41:03
YU55,소행성까지의 거리를 나타냄에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 4월의 거리가230km가 아니라 230만km가 아닌가요? 바로 잡아 주시기 바라고, 기사들을 올리기 전에 한번 더 살펴 보시도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