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 콩고서 추락… 직원 등 32명 사망

  • 동아일보

유엔평화유지군과 직원 등이 탑승한 유엔 항공기가 4일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 은질리 공항에서 폭우 속에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해 3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무원 4명과 승객 29명이 타고 있었는데 승객 중 5명은 유엔평화유지군을 포함한 유엔 관리이고 나머지는 비정부기구 관계자라고 외신은 전했다.

유엔은 1999년 11월부터 콩고민주공화국에 평화유지군 1만9000여 명을 투입해 민간인 보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나라는 노후한 비행기에 화물을 초과해 싣는 경우가 많아 비행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최근 국제항공안전평가프로그램(IASA)이 시행한 비행 안전평가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기도 했으나 유엔과 비정부기구 직원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이용하고 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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