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故 리즈 테일러 첫사랑 편지 내달 경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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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리즈 테일러 첫사랑 편지 내달 경매 ‘세기의 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첫사랑과 어떤 편지를 주고받았을까. 테일러가 17세 때 첫사랑과 주고받은 편지가 다음 달 12∼19일 온라인 경매에 나온다고 영국 BBC 방송이 3일 보도했다.

1949년 3월 28일에 쓴 편지에서 테일러는 “그대가 결혼해 주지 않는다면 누구하고도 결혼하지 않겠다”며 “고손자를 여럿 본 다음에도 늘 연인으로 지내자”고 썼다. 또 다른 편지에는 “데이브스(대학미식축구 스타)와 데이트한 건 영화 제작사가 시켜 억지로 한 것”이라며 “내가 평생 사랑할 남자는 당신뿐임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나중에 7번 이혼했지만 첫 이별이 아프기는 그녀도 마찬가지. 약혼반지를 돌려달라는 말에 테일러는 “이 반지를 끼는 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시 낄 때까지 반지를 잘 간수해 달라. (반지 안쪽) 빈 공간 가득 내 마음을 보낸다”고 썼다. 당시 이미 아이돌 스타였던 테일러의 마음을 사로잡은 상대는 영국 주재 미국대사였던 윌리엄 폴리의 아들 윌리엄 폴리 주니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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