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전쟁]오바마 “지휘권 수일내 이양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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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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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美전투기 작전 줄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은 22일 리비아 공습 지휘체계 전환이 이뤄지면 미국은 비행금지구역을 유지하는 역할이나 무기 금수조치를 하는 데서 손을 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리비아 공습과 관련한 작전지휘권을 수일 내에 다국적군으로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미군 전투기가 비행금지구역 유지 역할을 하거나, 미군 함정이 리비아 금수조치에 투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리비아 상공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 전투기 대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물론 미국이 리비아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지지하겠지만 우리가 (전면에서 군사작전을) 주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카다피를 내보내기 위해 우리가 쓸 수 있는 수단이 단지 군사적 수단만 있는 게 아님을 알아야 한다”며 “이미 카다피의 자산을 동결했고, 앞으로도 카다피를 압박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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