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고래들도 서로 이름 부르며 대화 나눠”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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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들도 서로 이름 부르며 대화 나눠”

고래들이 사람처럼 서로를 이름으로 부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대 연구진은 카리브 해에서 향유고래들의 소리를 수년간 녹음해 분석했다.

연구진은 ‘애니멀 비헤이비어’ 최신호에서 “향유고래가 대화를 나누면서 특별한 소리의 패턴을 반복하는데 이 패턴은 다른 고래를 부를 때마다 달라진다”며 “특히 고래끼리 대화를 시작할 때 이 패턴이 많이 관찰된 것은 이 패턴이 이름이라는 증거”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처음에는 이 패턴이 ‘아빠’ ‘엄마’처럼 관계를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생각했지만 한 고래를 모두 똑같은 패턴으로 부른다는 사실을 알아낸 뒤 이름이라고 결론지었다. 과학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고래와 의사소통하는 법을 알아내지 못하면 외계인과는 영원히 대화할 수 없다”고 썼다.
■ 무자녀 별거 무슬림 중년여성 美서 가장 덜 행복


뉴욕타임스는 15일 미국에서 가장 행복하지 못한 사람의 조건을 공개했다. 사고, 재난, 질병 등의 불가항력적 상황에 처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거주지는 웨스트버지니아 주, 키 127cm, 자녀 없이 남편과 별거 중이며 이슬람교를 믿는 중년 여성이 선정됐다. 연소득은 1만2000달러(약 1357만 원) 미만이고 공장에서 일하다 최근 해고 통보를 받았다. 물론 실존 인물은 아니다.

뉴욕타임스는 앞서 7일자에선 갤럽이 지난해 25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웰빙지수를 근거로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의 조건을 선정했다. 그 결과 결혼해 자녀를 둔 키 큰 65세 이상 아시아계 남성으로 종교는 유대교, 직업은 자영업, 연소득 12만 달러(약 1억3572만 원) 이상 등의 조건이 제시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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