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현에 원자력긴급사태 선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1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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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이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11일 NHK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에 있는 도쿄전력(東京電力)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2기 원전에서 비상용 발전기를 모두 사용할 수 없어져 원자력재해대책특별조치법에 근거, '긴급사태'를 알리는 통보를 했다.

일본 현지 언론은 일본 정부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 누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원자력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기로 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전하고 있다.

이번 선언의 발령은 일본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한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후쿠시마현 재해대책 본부는 11일 오후 후쿠시마 제1원전 1,2 호기에 대해 방사능 누출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했다. 지진 때문에 2기 모두 운전을 중지했지만 원자로를 냉각하는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총리대신이 법률에 근거해 원자력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원자력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해 주민의 안전에 필요한 대책을 취하기로 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에 의하면 후쿠시마현에 있는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지진으로 정지된 2기 원전에서 비상용 디젤 발전기 4대를 모두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 대해 원자력재해대책특별조치법에 근거, 오후 4시 이상사태 통보와 오후 5시 긴급사태를 알리는 소위 '15조 통보'를 원자력안전·보안원에 전달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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