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규모 6.3 강진 65명 사망… 80년만에 최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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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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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망자는 확인 안돼, 100명 매몰… 사망자 더 늘듯


뉴질랜드 제2의 도시이며 남섬 최대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22일 낮 12시 51분(현지 시간) 리히터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주요 건물이 무너지고 최소한 65명이 사망했다고 AFP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한국 외교통상부는 크라이스트처치에는 현재 교포와 여행객을 포함해 한국인 4000여 명이 있지만 아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밥 카퍼 크라이스트처치 시장은 “100명 이상이 아직도 건물 내에 고립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5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현재까지 사망자는 65명이지만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쪽으로 5km, 지하 4km 지점에서 발생한 이날 지진은 최초 지진 직후 5.6 규모의 여진이 계속됐다.

이날 지진은 뉴질랜드에서 1931년 호크스베이를 강타해 256명의 사망자를 낸 지진 이후 80년 만에 일어난 최악의 지진이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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