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50대 한인 연쇄총격 후 자살

전처 동거남 사망-1명 중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50대 한인 남자가 전처의 동거남을 살해하고 또 다른 지인에게 총격을 가한 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스앤젤레스 주재 김종길 경찰영사에 따르면 한인 최모 씨(54)는 19일 오전 4시경 로스앤젤레스 남쪽 애너하임의 한 가정집을 찾아가 전처와 동거 중인 윤모 씨(55)와 심하게 다툰 후 총을 쏴 윤 씨를 살해했다. 현장에 같이 있던 전처는 달아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최 씨는 같은 날 오전 5시 반경 한인타운에 사는 또 다른 최모 씨(58) 집에 찾아가 말다툼을 벌인 끝에 총을 쏴 최 씨를 중태에 빠뜨렸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용의자 최 씨는 길가에서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