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고금 233억원 낙찰…“세계서 가장 비싼 악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7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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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송나라 때 궁중에서 제작된 금(琴) '쑹스젠이(松石間意)'가 1억3664만 위안(233억 원)에 거래돼 세계 최고가 악기로 등극했다고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가 7일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5일 중국의 경매회사 바오리(保利)가 개최한 골동품 경매에 매물로나온 이 고금이 1억3664만 위안에 낙찰돼 중국 본토에서 이뤄진 골동품 경매 사상처음으로 낙찰 가격 1억 위안을 넘어선 것은 물론 세계 악기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매품 가운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쑹스젠이는 1600 위안(27억 원)에서 경매가 시작해 10여 차례의 호가 경쟁 끝에 시초가의 10배 가까운 가격에 낙찰됐다.

이 고금은 북송(北宋) 휘종(徽宗) 때인 1120년 궁중에서 제작된 것으로 현존하는 유일의 송대의 금이다. 역대 중국의 황제들이 애장하며 감상했으며 청나라 건륭(乾隆)제의 친필 사인도 담겨있다.

이날 경매에서는 18개의 골동품이 각각 낙찰가 1000만 위안(17억 원) 이상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모두 188개의 골동품이 낙찰돼 거래총액이 9억7000만 위안(1650억 원)에 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도 명나라 말기 제작된 칠현금이 5800만 위안(98억 원)에 낙찰돼 칠현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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