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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교황, 아동 성추행 관련 ‘독신주의’ 첫 언급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0-19 11:43
2010년 10월 19일 11시 43분
입력
2010-10-19 09:15
2010년 10월 19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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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톨릭계 아동 성추행 스캔들과 관련해 처음으로 성직자의 독신주의 문제를 언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전 세계 신학대학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가톨릭계 아동 성추행 스캔들 때문에 예비 성직자들이 성직자들은 독신이어야 한다는 가톨릭 교회의 필요조건에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교황이 아동 성추행 스캔들의 연장선상에서 성직자의 독신주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교황은 독신주의가 사제들이 "진정하고 순수하며 성숙한 인간성"을 획득하기 위한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밝혔다.
AFP통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최근 불거진 가톨릭계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통해 예비 성직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더욱 긴장하고, 자신들의 소명을 숙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동 성추행을 저지른 성직자들은 그들이 속한 교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탈리아 주간지 레스프레소의 산드로 마지스테르 기자는 베네딕토 16세가 이전 교황들과는 다르게, 성직자의 독신주의와 아동 성추행 문제를 연관짓는 논쟁에 개입할 의사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황이 이 논쟁에 개입하는 것은 성직자의 독신주의에 의문을 품기 때문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독신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기자는 부연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아일랜드와 벨기에, 독일 등에서 성직자의 아동 성추행 사례들이 보고되면서 유럽의 가톨릭계 관계자들은 독신주의가 이 문제의 일부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의문을 제기해왔다.
바티칸 당국은 해당 성직자들을 처벌하고 희생자들을 만나 사과하는 등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했지만,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 문제를 독신주의와는 별개의 것으로 취급해왔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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