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달탐사선 '창어2호' 추석후 발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20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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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두 번째 달 탐사위성인 '창어 2호'가 중추절(추석) 연휴 이후 발사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봉황망 등 중화권 언론들은 위성이 최종 발사 준비단계에 들어갔다는 중국 달탐사 프로젝트의 총설계사인 우웨이런의 발언을 근거로 창어 2호가 중추절 연휴 직후인 국경절(10월1일)을 전후해 발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어 2호는 지난 2007년 10월 발사된 창어 1호와 모양이 유사하지만 성능과 비행속도를 대폭 향상시켜 더욱 정밀한 달 표면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창어 2호에 이어 달탐사 제2기 프로젝트를 통해 창어 3호 및 4호를 계속발사, 연착륙기와 탐사 차량을 달에 보냄으로써 2025년을 전후해 유인 우주선의 달 착륙에 성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이 달탐사선을 잇따라 쏘아 올리는 것은 20년 앞을 내다보며 추진하는 야심찬 우주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중국 최초의 우주인인 양리웨이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판공실 부주임은 최근 산시 성 시안에서 열린 한 우주관련 전시회에서 우주개발 계획의 구체적 시간표를 공개했다.

중국은 내년 상반기에 첫 우주실험실 모듈인 '톈궁 1호'를 발사한 직후 무인우주선 선저우 8호를 쏘아 올려 자국 우주항공 역사상 처음으로 도킹을 시도하며 이어 유인우주선 선저우 9, 10호를 차례로 쏘아 톈궁 1호와 도킹을 시도함으로써 2020년을 전후해 자체적으로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중국은 내년에 화성탐사선 '잉훠(반딧불) 1호' 발사를 통해 2013년까지 화성 탐사를 추진하고 2015년에는 금성 탐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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