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교수 "미국 등 선진국 경제 더블딥 위험 상당히 높아"

동아일보 입력 2010-09-06 03:00수정 2010-09-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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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교수 경고… “美 중소형은행 400곳 도산할것”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사진)가 미국 일본 등 상당수 선진국 경제가 ‘더블딥’(경기가 반짝 상승한 뒤 다시 침체하는 것)에 빠질 위험이 상당히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미국의 중소형 은행 400여 개가 도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비니 교수는 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모 호(湖)에서 열린 연례 ‘암브로세티 경제포럼’에 참석해 미국과 일본은 물론 상당수 유럽국가 등 선진국들에서 더블딥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2008년 세계 경제위기를 정확히 예언해 화제를 모았던 루비니 교수는 이날 포럼에서 특히 미국의 실업률이 10%에 육박하는 등 노동시장이 매우 취약한 측면을 보이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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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불안전 고용상태에 있는 근로자 등을 포함할 경우 미국의 실업률은 거의 17% 선에 이를 것이라면서 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40% 이상으로 미미한 성장이 이뤄지더라도 ‘침체(recession)’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실업률이 더는 악화되지 않도록 하려면 민간부문에서 매월 15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의 침체가 시작되기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향후 3년간 매월 3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지만 현재 미국이 그만한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대형 은행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왔지만 중소형 은행은 그렇지 않다며 현재 ‘부실리스트’에 올라 있는 미국의 800여 개 중소형 은행의 절반 이상이 파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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