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 겨냥… ‘항공모함 킬러’ 탄도탄 배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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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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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대륙 남부 광둥(廣東) 성에 전략 미사일기지를 새로 건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8일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했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을 베트남 연안에 보냈다. 최근 중국과 미국은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인민해방군 미사일부대인 제2포병은 인민해방군 창군기념일(8월 1일)을 몇 주 앞두고 광둥 성 사오관(韶關)에 새 기지를 건설해 전략 미사일부대인 96166부대를 배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제2포병은 공군이나 해군처럼 독립된 군 조직으로 대륙간 탄도탄 등을 전담하는 중국의 전략부대다.

신문은 또 지난주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프로젝트 2049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사오관 기지에 중국이 현재 개발 중인 ‘둥펑-21D’ 탄도탄이 배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이 미사일은 중국 최초의 대함 탄도미사일(ASBM·Anti-ship ballistic missile)이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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