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씨의 아버지 조희장 씨(70)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 씨가 지난달 5일 그의 ‘영웅적 행동’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친서에서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한 책임은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라면서 “승객의 고귀한 생명을 구하고 미국을 지킨 조 씨의 영웅적인 행동을 미국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그 헌신과 용기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편지는 노스웨스트항공을 합병한 델타항공의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애틀랜타 본부로 조 씨를 초청한 자리에서 전달됐다.
부모를 따라 7세 때 미국에 이민 온 조 씨는 시카고 서북부 교외의 샴버그 고교를 졸업했으며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정치학과 사회학을 전공한 뒤 노스웨스트항공 승무원으로 일해 왔다. 지난해 성탄절 아침 나이지리아를 출발해 디트로이트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던 노스웨스트항공 253편 여객기에서 알카에다 조직원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가 폭탄테러를 기도하다 미수에 그쳐 미국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