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의 흰색 밴이 수상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일 03시 00분


방치 車 폭발물 의심 대피령
로봇이 정밀검색 후 ‘이상무’

관광객 등 인파가 많이 몰리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지난해 12월 30일(현지 시간) 오전 폭발물이 실린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발견돼 경찰이 출동하고 인근 건물에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날 순찰 도중 타임스스퀘어 인근에서 이틀간 방치된 흰색 밴 차량을 발견하고 폭발물 처리반을 출동시켜 검색작업을 벌였다. 이 차량은 흰색의 1992년식 닷지 차량이었고 번호판은 없었으나 내부에 임시등록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맨해튼 7번 애버뉴와 브로드웨이 사이 42번 스트리트 인근 지역의 통행이 금지됐고 나스닥 시장 건물을 포함한 인근 고층 건물에 있는 사람들도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차량에 로봇 카메라를 접근시켜 검색작업을 벌였으나 차량 내부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인근 지역의 봉쇄를 풀고 통행을 재개시켰다.

뉴욕 맨해튼에는 새해맞이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타임스스퀘어를 비롯한 주요 관광명소에 대한 경비가 강화된 상태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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