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9년 9월 18일 02시 5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올해 기업들의 평균 건강보험비 부담액은 1999년의 5791달러에 비해 131%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의 인플레이션율이 2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건강보험료가 얼마나 가계에 부담을 주는지 짐작할 수 있다. 또 개인당 평균 건강보험료도 1999년 2196달러에서 올해 4824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미국 내 2000여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미국인들이 부담해야 할 건강보험료 총액은 2조6000억 달러로 미국경제 총지출의 17%를 차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연내 건강보험 개혁을 독려하는 주요 논리로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건강보험 비용을 꼽고 있다. 미 경기불황 여파로 예전보다 건강보험 비용 가운데 개인 부담액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반 직장인들은 평균 건강보험료의 26%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내년에는 직원들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늘릴 계획이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