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레이디 역할 예상보다 훨씬 컸다”

  • 입력 2009년 5월 23일 02시 59분


미셸 타임지 표지 장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45)가 시사주간 타임지의 표지(사진)를 장식했다. 타임은 최신호(6월 1일자)에서 미셸 여사를 표지인물로 선정하고 단독 인터뷰해 백악관 안주인으로서의 역할과 생활을 상세히 소개했다. 미셸 여사는 올해 2월에도 남편과 함께 이 잡지의 표지에 등장한 바 있다.

타임은 인터넷판에 공개한 ‘미셸 오바마의 의미’라는 커버스토리 기사에서 “미셸 여사처럼 세계 각국 사람들에게 빨리 강한 인상을 남긴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셸 여사는 인터뷰에서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이 예상보다 훨씬 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몇 년 동안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은 주로 상징적 존재로 인식돼 왔다”며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지목해 “클린턴 장관은 (퍼스트레이디의) 이상적 모델이자 미국 여성의 신화적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호사로 활동하는 등 성공한 전문직 여성인 미셸 여사는 ‘남편의 대통령 선거 출마로 자신의 많은 부분을 희생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여성들이 가족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나도 그런 경험이 몇 차례 있다”며 “하지만 직장을 그만둔 것이 꼭 그런 희생에 해당되는 것만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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