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물자를 싣고 케냐로 향하던 1만7000t급 컨테이너 화물선인 ‘머스크 앨라배마’호는 8일 오전 소말리아의 에일에서 동남쪽으로 450km 떨어진 인도양 해상에서 납치됐다. 당시 인근 해역엔 미국 제5함대가 순찰 중이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소말리아 해적 소탕을 위해 국제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최근 6척의 배가 잇달아 납치되는 등 해적 위협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올 들어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 파도가 거칠어 해적들이 잠시 주춤했을 뿐 여전히 납치가 벌어지고 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