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 美컨테이너선 납치

  • 입력 2009년 4월 9일 03시 01분


미국 선원 20명이 탄 화물선이 8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선적의 배가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을 받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호물자를 싣고 케냐로 향하던 1만7000t급 컨테이너 화물선인 ‘머스크 앨라배마’호는 8일 오전 소말리아의 에일에서 동남쪽으로 450km 떨어진 인도양 해상에서 납치됐다. 당시 인근 해역엔 미국 제5함대가 순찰 중이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소말리아 해적 소탕을 위해 국제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최근 6척의 배가 잇달아 납치되는 등 해적 위협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올 들어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 파도가 거칠어 해적들이 잠시 주춤했을 뿐 여전히 납치가 벌어지고 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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