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3500억원 또 빛나는 기부

  • 입력 2009년 1월 23일 02시 58분


WHO에 “소아마비 퇴치 위해 써달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사진) 씨가 21일 소아마비 퇴치 약품 개발을 위해 써달라며 세계보건기구(WHO)에 2억5500만 달러(약 3500억 원)를 쾌척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게이츠 씨는 부인 멀린다 씨의 이름을 딴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2007년 11월에도 로터리 국제재단과 함께 2억 달러를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기부한 바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WHO가 주도하는 국제금연운동에 1억25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게이츠 재단이 매년 세계 보건 프로젝트에 기부하는 15억 달러는 WHO의 한 해 예산과 맞먹을 정도다.

한편 이날 게이츠 재단 외에도 로터리 국제재단과 독일 영국 정부가 향후 5년간 총 6억3000만 달러에 이르는 금액을 소아마비 퇴치에 지원하기로 해 아동 건강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소아마비는 WHO가 1988년 근절 운동을 시작한 이래 발병률이 99%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같은 지역에서는 아직도 소아마비로 어린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이 통신은 설명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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