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허(黃河) 강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강인 창장(長江) 강을 관통하는 하저터널(사진)이 처음으로 뚫렸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6300여 km의 창장 강 중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 시내를 지나는 구간에 길이 3630m, 왕복 4차로 넓이의 터널이 완공돼 28일 첫 차량 통과 행사를 가졌다고 전했다.
우한에서는 1957년 10월 창장 강 위를 지나는 첫 대교인 ‘창장 제1대교’가 건설돼 우한은 창장 강과 관련해 역사적인 장소로서의 의미가 더해지게 됐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우한창장터널은 차종, 통행시간, 2부제 실시를 통한 통행량 조절 등 3가지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3개월간 시험운행한 후 전면 개통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터널은 최고 속도 50km로 하루 5만 대가 통행 가능하며, 리히터 규모 6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투자금액은 약 20억5000만 위안(약 4000억 원)에 이른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