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내달 15일 투표… 내년 1월 20일 44대 대통령 취임

  • 입력 2008년 11월 6일 02시 58분


4일 치러진 미국 대통령선거는 엄밀히 말해 대통령이 아닌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절차다.

이날 당선이 확정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법적으로 ‘대통령 당선인’이 되려면 선거인단의 투표가 끝나야 한다. 선거인단은 12월 15일 각 주의 주도에 모여 투표한다.

선거인단 투표함은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개표된다. 여기서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선포된다. 그러나 ‘12월 투표’ 결과가 ‘11월 대선’과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오바마 당선인에게는 비밀경호국의 24시간 밀착 경호가 제공된다. 대통령 수준이다. 특히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백인 우월주의자에 의한 테러 가능성이 있어 경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선거인단이 공식 선출한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전 사망하면 부통령 당선인이 1월 20일 대통령에 취임한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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