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준금리 0.27%P 인하

  • 입력 2008년 10월 30일 03시 03분


美도 오늘 0.25~0.5%P 내릴듯… 日도 인하 가능성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8일(현지 시간) 벤 버냉키 FRB 의장의 주재로 이틀간의 회의에 들어갔다.

FOMC는 29일 오후 2시 15분(한국 시간 30일 오전 3시 15분)경 금리 조정 결과와 경제 전망을 밝힐 예정이다. 이달 8일 긴급회의를 통해 금리를 2.0%에서 1.5%로 0.5%포인트 낮춘 FOMC는 이번 회의에서도 금리를 0.25∼0.5%포인트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FOMC가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미국의 정책금리는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던 1%로 낮아지게 된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0.75%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29일 기준금리를 0.27%포인트 내렸다.

미국의 금리 인하에 앞서 전격적으로 취해진 이번 조치에 따라 1년 만기 은행 대출금리는 6.93%에서 6.66%로, 예금금리는 3.87%에서 3.60%로 떨어졌다. 이번 금리 인하는 최근 6주 동안 3번째 이뤄진 것이다.

일본도 조만간 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세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급속히 침체하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31일 개최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시장 동향 등을 감안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금융기관 간에 거래되는 하루짜리 무담보 콜금리 유도 목표를 현행 0.5%에서 0.25%로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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