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유학시험 한국어로 응시 가능

  • 입력 2008년 10월 27일 02시 58분


일본 정부, 유학생 30만 목표… 중국어로도 출제키로

일본 문부과학성은 일본 유학을 원하는 외국인의 학력 평가를 위해 실시하는 ‘일본유학시험(EJU)’의 문제를 한국어와 중국어로도 출제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 유학시험 응시자 가운데 90% 정도인 한국인과 중국인을 배려하는 동시에 양국으로부터 더 많은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현재 일본 유학시험은 일본어와 영어로만 출제되고 있다. 그러나 올 6월 치른 시험에서는 전체 수험자 1만9206명 가운데 중국인 74%, 한국인 14% 등 한중 양국 수험생이 88%에 이르렀다.

따라서 현재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유학생 30만 명 유치’라는 목표의 조기 달성을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일본유학시험은 외국인이 일본의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봐야 하는 시험으로 미국 대학 입학을 위해 보는 토플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SAT) 등과 비슷하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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