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20억달러 IMF 구제금융

  • 입력 2008년 10월 27일 02시 58분


아이슬란드가 24일 국제통화기금(IMF)과 2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게이르 하르데 아이슬란드 총리는 이날 합의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번 구제금융 신청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합의안이 IMF 이사회를 통과하면 아이슬란드는 향후 2년간 20억 달러를, 1차로 8억300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IMF 이사회의 최종 결정은 열흘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슬란드는 IMF와는 별도로 북유럽 국가와 일본 은행 등에 5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태를 계기로 25일 수도 레이캬비크의 정부청사 앞에서는 시민 2000여 명이 모여 하이데 총리와 다비드 오드손 중앙은행 총재의 사임을 요구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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