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음 블로그 서비스 접속 차단

  • 입력 2008년 9월 11일 02시 58분


포털업계 “中자극 글 자주 올라온게 원인인듯”

중국에서 인터넷포털 다음의 블로그 서비스인 ‘티스토리’로의 접속이 강제로 차단됐다.

10일 다음에 따르면 4일부터 중국에서 티스토리에 접속해도 초기화면과 공지사항만 확인할 수 있을 뿐 다른 서비스를 전혀 이용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다음은 “현재 티스토리의 서비스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중국 인터넷서비스공급자(ISP) 측에서 티스토리 접속을 차단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음 측은 “중국 ISP 측에선 접속을 차단한 바 없다고 전해왔으나 중국 전역에서 접속이 제한되는 상황을 볼 때 중국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차단한 원인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털업계에서는 최근 티스토리 등 블로그를 중심으로 중국을 자극하는 글들이 자주 올라온 것이 중국 정부를 자극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현지 연락사무소에서 배경 파악에 나선 상태”라며 “작년에 유사한 일을 겪은 네이버나 싸이월드처럼 이번에도 정확한 배경 설명을 듣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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