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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23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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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7대 종단 지도자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회장 지관 스님)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제국주의 망령의 부활”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협의회는 “일본이 과거 한반도를 강점하며 빼앗았던 독도를 또다시 침탈하려는 것은 탐욕스러운 침략 근성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일본의 야욕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독립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등 광복회 회원 250여 명은 서울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한국이 독도를 강제 점령하고 있는 것처럼 묘사한 일본의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는 명백한 역사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회원은 일본에 항의하는 의미로 삭발식을 가졌으며 집회가 끝난 후 주한 일본대사관 쪽으로 가두행진을 하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밖에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HID) 유족 동지회 회원들도 이날 서울 성북구 성북동 일본대사관저 부근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